김삿갓 114

방랑시인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김삿갓 그의 시들 중, 한자의 뜻과 음을 이용하여 창작한 시들은 지금도 잘 알려져 있다. 김삿갓이 지었다는 시 몇 편를 소개한다.書堂乃早知 서당내조지 (서당을 일찍부터 알고 와보니) 房中皆尊物 방중개존물 (방안에 모두 귀한 분들이네) 生徒諸未十 생도제미십 (생도는 열 명도 못되고) 先生乃不謁 선생내불알 (선생은 내다보지도 않는구나) 김삿갓이 방랑 중에 서당에서 신세를 지려 했으나, 무시당한 것에 화가나 지어낸 시다.시에서 쓰인 한자의 의미로도 하나의 시가 완성되지만,음으로 읽어보면 엄청난 수준(?)의 욕설 시가 된다. 天長去無執 천장거무집 (하늘은 멀어서 가도 잡을 수 없고)花老蝶不來 화로접불래 (꽃은 시들어 나비가 오지 않네)菊樹寒沙發 국수한사발 (국화는 찬 모래밭에 피..

김삿갓 201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