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동에 기나긴 밤 ...
얼어붙은 시린 가슴을 열고
켜켜이 쌓인 그리움을 말하면 ..
내가 곁에 있어 줄게!
선뜻 대답하는 사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춰온 이슬 맺힌 사연 털어놓으면 ..
대접에 동동주를
가득 따르며 같이 아파하고
눈물까지 함께 하는 ...
친구 같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면 갈수록 힘들고 험한 세상
인생의 고삐가 조여져 아파하면
바람불면 부는 대로 ..
물결치면 치는 대로 살자며 ...
내 등을 토닥여줄 사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가길 어려워하면 뒤에 세우고 ..
뒤서가기 어려워하면 앞에 세우고 ..
슬픔의 끈을 당기면 늦추어주고 ..
희망의 끈을 놓으면 끌어당기는 ..
보석보다 귀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눈빛만 보아도 마음을 읽고 ..
듣지 않아도 아픔을 알며 ..
내 마음을 거울처럼 읽고 ..
내 인생의 나침판이 되어 줄 ..
아름다운 필연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유머 섞인 말을 하지 않아도
함박웃음을 웃고 ..
굳이 인연의 끈을 끌어당겨 묶지 않아도
달콤한 입술을 포갤 수 있는 ..
인생에 소중한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숨과 행복을 섞인
가득 찬 술잔이 비어갈 무렵
뜨거운 가슴을 비비며
내 마음을 읽어주는
이 세상 소중한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호 윤봉석님 作 "인생의 잔에 채워질 아름다운 인연"
우연.. 그리고 인연..
나와는 전혀 무관한 냥 지나쳐
갈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참으로 우연한 마주침에서 시작된 인연의 끈은
한올 한올 엮어가는 것이 우리네 삶은 아닐는지...
우연과 인연은 어느 날..
어느 시에 이미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이
영상처럼 스쳐가야 할 사람이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 마주치는 것은
아마도 인연이였기 때문이겠지요
인연이 되려면 외면할 사람도 자꾸 보면
새롭게 보인다고 합니다
'하루' 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을 보다 보면
이런저런 마주침에서 비롯된 인연이 있을 겁니다
그러한 인연이 시작되기까지
어디엔가 흔적을 남겨 놓았기 때문에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연에도 여러 갈래가 있나 봅니다
결코 만나서는 안 될 악연이 있는가 하면
이웃과 나눔의 선한 인연도 있겠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아름다운 사람들에 만남의 인연도 있겠지요
오늘 내가 마주침에 인연은
어떤 인연에 바램인지를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하루입니다
그 바램을 말 하고는 싶은데
목구멍으로 침을 꿀꺽 삼키듯 참아 살아야 겠습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인연을 맺으며
그 끈을 붙잡고 갈망하며 존재하게 되는게
'삶'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게 우연이고, 인연인가 봅니다
인연에도 지푸라기 같은 끈이 있는가 하면
질긴 끈도 있으리라 봅니다
오늘도 나는 이 두 가지의 끈을
모두 꼭 붙잡고 존재하고 싶습니다. 네잎 클로버'
[출처] 인생의 잔에 채워질 아름다운 인연 |작성자 바람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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