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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목에서서..

수돌이. 2011. 4. 12. 08:55

 


 

 

        삶의 길목에 서서

    내가 가끔씩 들르는
    언덕위에 작은 우물가에는
    알록 달록 봄이 찾아와
    향긋이 가슴을 두른다
    꽃을 보면 오늘의 삶도
    저토록 아름답게 사랑하며
    살아갈수만 있다면 설령
    스스로 지는 꽃잎처럼 얼마나
    아름다운 삶일까
    욕심없이 넉넉히 가져도
    그 화려하던 꽃잎 하나씩 벗고
    푸른잎 피워 남에게 그늘이되고
    작은 마음의 쉼터가 되지 않던가
     
      삶의 길목에 서서
    낙엽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풍경만 보지 말고
    낙엽처럼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삶이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