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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죄송합니다

수돌이. 2011. 2. 25. 13:02

 


어머니 죄송합니다.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는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면, 불쌍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안쓰럽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인사치레 밥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이 고마웠습니다. 보답하고 답례 하고싶어 후배와 친구들을 불러냅니다. "날 위해 밥을하고 밤 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 하지도 않는 드라마속 배우들 일상에 그들을 대신해 진짜 눈물을 흘렸습니다. "실제 생활에 힘겨워하고 숨가퍼하는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 흘려본적은 없습니다." 남자 친구가 생기고 사랑을 하면서 더 잘해주고 더 아껴주려는 방법을 생각 했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픈 당신 걱정은 제대로 해본적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겐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스스로 죄책감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당신에게 한 잘못은 셀수없이 많아 용서를 구할수조차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야 조금 알게되어 죄송합니다.! 아직도 전부 알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서울 여자 대학교 사랑의 옆서 공모전에서 ★ 대상받은 전민진 학생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