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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送人) - 정지상(鄭知常)

수돌이. 2010. 12. 7. 19:35

    送人(송인)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비 갠 긴 언덕에 풀빛은 더욱 푸른데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그대 남포에서 전송하노니 노래만 슬퍼라




        大同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물은 어느 때 다할 것인가?




        別淚年年添錄波(별루년년첨록파)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 더하네





        위의 詩는 고려 중엽의 문인으로 묘청의 난에
        연루되었다는 죄목으로 김부식에 의해 처형당했던
        정지상(鄭知常)이 대동강 나루터에서
        친구를 떠나 보내는 석별의 정을 읊은 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