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대와 함께

수돌이. 2010. 12. 6. 07:50

 

 

 

♡그대와 함께♡ 

 


그대와 꽃도 피우고 싶은

포근한 날씨 이어진
   날마다 모임 하는 듯한 가을이 머물러


대대로 씨앗 키운 잎이 근사하게 물들던 세월
   멈춘 강가의 아름다운 단풍색 풀어 붓으로
   잘 뿌린 듯 한 폭의 동양화 그리는 경치에
   취해 살아가는 하루가 얼마나 잘 가는지


와글와글 산 타는 인파로 가을을 리피트 하는
  한주한주 흘러 겨울의 문턱 넘은 것조차 잘
  몰랐지만


함께 적병과 물에 뛰어들어 생긴 는개는 아닌
  논개 뿌린 정절의 피 같아 루비보다 더 붉은
  단풍잎으로


께름칙한 차가운 기운의 겨울은 마을마다
  볏집 태워 오랑캐 같은 동장군을 물리치듯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물리치듯 물나라의
  몸이 추워 굳은 눈과 얼음을 태워 녹히면
  봄이 곱게도 알록달록한

옷 입고 찾아오겠네.

 

 

                       

 

옮겨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