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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 비킬라

수돌이. 2019. 9. 10. 08:28





 



가을의 들입이라는 입추(立秋), 절기가 구년묵이 풍습이라는 걸 입증하는 날씨. 찜통더위에 곳곳 소나기. 아침 최저 23~28도, 낮 최고 28~36도. 영동과 경북 북부에선 오전까지 곳곳에 비, 오후엔 수도권, 영서, 전남 등에서 소나기 온다. 1932년 오늘은 에티오피아의 마라토너 아베베 비킬라가 태어난 날. '맨발의 아베베'는 1960년 로마올림픽의 영웅이었다. 아베베는 원래 마라톤에 참가하기로 했던 선수가 다치자 '대타'로 나섰고, 운동화 중 발에 맞는 것이 없자 맨발로 달려서 아프리카 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황실 친위대의 하사관이었던 아베베가 탱크를 몰고 침입해 조국을 6년 동안 점령했던 이탈리아에서 금메달을 따자 서방 언론은 이렇게 보도했다. "에티오피아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이탈리아군이 필요했지만, 로마를 점령하는 데에는 단 한명의 에티오피아 군인으로 가능했다." 아베베는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경기 5주 전 충수염(맹장) 수술을 받고도 2연패를 달성했다.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는 경기 몇 주 전 다리뼈가 부러졌지만 동료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러 출전했고, 결국 에티오피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그는 1969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됐지만 장애인올림픽에서 양궁 분야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 덥고 습도 높아 짜증나는 날이지만, 아베베의 발을 보고 이겨내기를! 아베베가 충수염 수술을 받고 밤에 병원 마당에서 연습하고 도쿄의 주로(走路)를 달리던 모습을 떠올리며 이겨내기를!

 

역사적으로 수 많은 스포츠 레전드들이 이 세상을 거쳐갔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위대하고 감동적인 선수,맨발의 아베베란 별명을 가진 에디오피아 마라토너 아베베 비킬라를 소개합니다. 1932년 에티오피아 시골에서 태어난 아베베는 20살에 황실 근위대에 들어갔는데 출,퇴근 거리가 40km를 매일 ? 뛰어 다닌 그는 군인이 되어서 한국 전쟁에도 참전했다고 합니다. 



 

아베베는 단 한 켤레의 런닝화만 가지고 로마올림픽에 도착했지만 고된 연습으로 넝마가 된 러닝화를 도저히 신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이에 에티오피아 스폰서였던 아디다스에서 새 신발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프리카 약소국의 무명 마라토너에게 관심이 없자 결국은 할 수 없이 평소 연습하던데로 맨발로 뛰기로 결정...이에 올림픽을 제패한 흑인 최초의 마라토너가 탄생되었습니다

 



 

아베베는 단숨에 로마올림픽 최고의 스타이자 아프리카의 희망이 되었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1964년 도코 올림픽 아베베는 이번에도 맨발로 뛰기로 결심했지만 일본의 도로에는 유리 조각이 많이 떨어져 결국은 충고를 받아 들였다고 합니다. 전세계 내로라하는 스포츠 업체에서 아베베를 잡으려고 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아디다스 창업주의 친형이 설립한 퓨마 런닝화를 신고 도코 올림픽에서 우승하자 아디다스는 로마 올림픽에서 아베베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땅을 치면서 후회했다는 소문이 전해집니다.

 

 



 

최초로 올림픽 마라톤 2연패로 전세계적으로 영웅이 된 아베베는 황제가 선사한 폭스바겐을 타고 집에 가다가 하반신마비 판정을 받는다

 



" 나는 다리로는 달릴 수 없지만 아직 두 팔은 쓸 수 있다" 


 


영국 스토크맨더빌 장애인 올림픽 양궁 대표로 참가한 아베베는 9위를 차지하지만 노르웨이 25km 휠체어 마라톤에서 금매달.또 다시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 양궁과 탁구에서도 금메달을 ...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에서 금매달을 목에 건 전후무후한 기록을 세운다. 하지만 또 다시 찿아온 교통사고로 41세의 젊은 나이로 에티오피아 수도 군병원에서 아베베 비킬라는 눈을 감는다.







마라톤... 혼자서만 해야하는 외롭고 힘든 운동이기에 매일 10km 뛰자는 내 자신과의 약속과 의지가 약해질 때 수 십번 본 동영상.

"나는 다만 달릴 뿐이다​. 적은 67명의 다른 선수들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었다. 나는 그 싸움에서 이긴 것이다.나는 남들과 경쟁하여 이긴다는 생각보다 내 고통을 이긴다는 생각으로 달린다. 고통과 괴로움에 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달렸을 때 그것은 승리가 찿아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 원래 나는 신발을 신고 뛰는 것을 더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