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무당(無無堂) ♣
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햇살을 보았답니다
이제 길고 긴 장마는 끝나고 무더위만 남은것 같아요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끝에 낙이라 했어요
긴 장마 무탈히 넘김에 감사하기로해요
옛날 경북 군위군에 인각사라는 사찰이 있었는데
그 사찰옆에 많은이들이 시주를 하여 선당을 지었는데
그 선당을 무무당(無無堂)이라 이름 지었다 하는군요
아무리 호방한 사찰의 기풍이라해도
아무것도 없는당이라 이름을 짖다니 ....
우린 여기서
과연 무무(無無)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기로해요
무무(無無)라 ~~
없을무자가 2개이니 아무것도 없다는 뜻인데
“ 없고 없다 ” 일까요?
아니면
“ 없는게 없다 ” 일까요?
이도저도 다 맞는말이지만
해탈한 인각사 선승은
“ 없고 없는게 없는게 없는것이라 ” 고
말했다고 하네요
오랫동안 수도하신 해탈한 선승들은
그 생각이 깊고 넓어 우리같은 범인들은
감히 생각도 못할 높고깊은 경지에 있나봐요
우리도 무무(無無) 처럼
마음을 비우면 아무것도 없음이
없는게 없는것임이 된다는것을 명심하기로해요
꽉 차있으면 채울수 없지만
비우면 채워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가슴깊이 새기고 늘 빈가슴으로 지내기로해요
옛말에
마음을 비우면 이 세상이 아름다워 진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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