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돌이. 2011. 5. 17. 08:02

 

 

 

 

 

 

 

 

 

 

 

 

 

 

 

 

 
인연....

 

세상을 살아가며 우린

많은 인연속에 머물기도..

스치기도 합니다.

 

혹시..

그 인연들 속에서

지금은 내가 모르는 나의 인연을

바보 같은 내가 그냥 스쳐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다른 곳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지금 잡지 않으면 아주 멀리

날아가 버릴 수 있는 그 인연을

그냥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그렇지만.. 정말 인연이라면

애써 잡으려 않아도..

소리없이 새하얀 눈이 쌓이듯.

소복소복 감정으로 느끼고.. 나를 깨닫게 합니다.

 

나에게 있어..

잠시 스쳐간 인연도 오래된 인연도..

소중하지 않음은 없어요..

 

그치만.

그 인연 맺기가 이젠 겁이 납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헤어짐을..

떠남을 지켜 봐야 할까요?

 

깊건 얕건 지금의 이 인연들과 언젠가..

언젠가는 하나둘

헤어질 것을 각오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