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지내는 법
본 자료는 仁同人 水亭 장재영 선생께서 보내주신 것을 탑재한 것입니다.
제사는 원래 문중마다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기에 어느 방식이 정식이라고 말 할 수는 없는 문제이다. 그러나 제사에도 의미와 원칙은 존재하므로 기본 원칙을 알고 자기가 행하는 예절에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본 원칙을 옮겨왔다. 제사(祭祀)는 “나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에 대한 자식 된 도리이며, 감사의 예(禮)이며, 공경의 예"를 몸으로 마음으로 표현하는 절차이다.
현재 우리가 행하는 절차와 비교하여 좋은 것을 취사선택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절하는 순서와 제사상 차리는 절차에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이 표에서도 제사상 차림을 보면 어동육서(魚東肉西)는 맞게 해 좋고, 앞줄에 조율이시(棗栗梨柿), 홍동백서(紅東白西)는 순서에 어긋남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상차림에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평소에 조상님께서 좋아 하시던 음식을 정성스럽게 올려놓으면 된다. 그것이 오른쪽에 있다고, 왼쪽에 놓았다고 탓 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경건하 마음과 정성이 더 중요한 것이니까요. 한 번씩 읽어 보시고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德山선생의 이론을 참고했습니다. 水亭 장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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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지내는 법 1. 제사지내는 법 제사 지내는 법만큼 지방 따라 문중 따라 각양각색인 것도 없다. 그러나 그 원리(原理)를 알고 보면 어느 것이 원칙(原則)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손님을 접대할 때와 똑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즉 1. 모셔 들이고 2. “어서 오십시오.” 인사하고 3. 술부터 대접하고 4. 식사를 대접하고 5. 물을 올리고 6. “안녕히 가십시오.” 인사를 하면 되는 것이다. 이하 손님접대와 제사순서를 대조해가며 설명하겠다.
* 절은 총6회(12번) 하는 것이다. * 위와 같이 술대접 먼저하고 밥 대접하는 것은 양반가의 원칙이다. 서민들은 처음부터 밥을 차려놓고 술대접을 했다. * 술잔을 향불위에 올려 향을 쏘이면 그 향을 매개(媒介)로 신에게 도달한다고 믿었기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술잔을 돌릴 필요 없이 향불 위를 통과만 해도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왕이면 바르게 많이 쏘인다는 뜻에서 正方向(시계방향)으로 3번 돌리는 것이 좋다. * 지방에 따라 제사를 지낸 후, 제사 음식을 조금씩 덜어다 대문밖에 내놓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도 잘못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초상집에서 저승사자를 위해 내어놓는 것인데, 제삿날에나 차례 날에는 저승사자가 따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2.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 차리는 법”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없다. 그러나 그 원리를 알고 보면 어느 것이 원칙(原則)인지 금방 알 수 있다. 1. 음식의 중요성(重要性) 순서로 차리는 것이며, 즉 음식 중 가장 중요한 밥 국과 같은 주식(主食)을 신위 쪽에서부터 제1 가까운 제1열에 차리고, 그 다음 중요한 고기를 제2열에 차리고, 그 다음 중요한 부침을 제3열에 차리고, 그 다음 중요한 나물을 제4열에 차리고, 후식인 과일을 제5열에 차리는 것이며, 2. 산야가해(山野家海)의 순서로 차리는 것이며, 즉 서쪽으로부터 산(山)에서 생산되는 것, 들(野)에서 생산되는 것, 집(家)에서 생산 한 것, 집에서 만든 것, 바다(海)에서 생산되는 것 순서로 차리는 것이며, (이 세상의 모든 산해진미(山海珍味)를 차린다는 뜻이 담겨져 있음). 3. 과일은 씨의 수대로 차리라는 것이다. 아래에 설명되어 있다. 4. 제사상은 신위를 북(北)쪽으로 차리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북쪽에 차렬 수 없을 때는 아무 쪽으로 차려도 된다.(그럴 경우 그 쪽을 북쪽으로 생각하고 제물을 차리면 되는 것이다. 이하 도표로 설명하겠다.
이상과 같이 밥, 국(탕), 술에 5육(肉) 5전(煎) 5채(菜) 8과(果)를 차리면 완전한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차렬 수 없을 때에는 3육, 3전, 3채, 5과를 기본으로 하고, 더 차리고 싶으면 더 차려도 된다. * 다음 말들은 유식하게 들리지만 "음양을 따르라"는 것뿐이니 참고로 할뿐 외울 필요는 없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팔딱팔딱 뛰니 양(동쪽), 소 돼지는 느리니 음(서쪽,) 두동미서(頭東尾西). 머리는 양이라 동쪽, 꼬리는 음이라 서쪽, 배남복북(背南腹北). 등은 양이라 남쪽, 배는 음이라 북쪽(배가 신위 쪽으로) 생동숙서(生東熟西). 생(生)것은 양이라 동쪽, 익(熟)은 것은 음이라 서쪽, 좌포우혜(左脯右醯). 포(脯)는 죽은 것이니 음(서쪽), 식혜는 살아있으니 양(동쪽),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색은 양이라 동쪽, 흰색은 음이라 서쪽, 조율이시(棗栗梨柿). 씨의 수대로 놓으라는 것 * 그리고 설, 추석, “문중 큰제사”(아래에 설명되어 있음)의 겨우, 그 많은 조상님들의 밥을 어떻게 차리는가라는 것인데, 이것도 "전부"라는 뜻의 3그릇만 차리든가 “아주아주 많은” 이라는 뜻의 9그릇만 차리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산적, 부침, 과일 같은 것도 3개 또는 9개씩이면 충분한 것이다. 그리고 3가지 이상이 되었을 때는 더 차리면 되는 것이지 꼭 몇 개라던가, 훌 수로만 차리라는 법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오신채(五辛菜)라 해서 고추, 파, 마늘, 생강, 식초 같은 것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불교에서 스님들이 이것을 먹으면 음탕한 생각을 한다하여 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유교를 바탕으로 하는 제사에서 금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 5육 5전 5채 8과로 차린 완전한 제사상 * 밥, 국, 잔만 2분일 때는 2조. 4분일 때는 4조. (설, 추석, 큰제사 같은 전 조상님을 모실 때는 3조나 9조)
북 쪽
* 간소하게 차린 제사상 1열엔 주식, 2열엔 반찬, 3열엔 과일의 순서로 차리는 방식으로서 이렇게 해도 된다. 북 쪽
3. 제사 지내는 날자 “돌아가신 날 밤에 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전날 밤 12시에 지낸다.”라고하면서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알고 보면 간단한데도... 생각해 보라. 할아버지가 3월 5일 돌아가셨다고 하면 그 3월 5일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를.., 그 전날 밤 12시(子時)부터가 아닌가, 즉 하루 전날 지내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신 날의 맨 첫 시간에 지내는 것이다. * 크리스마스의 경우, 예수 탄생일인 12월 25일에 미사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24일 밤 12시에 올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모두가 바쁘다 보니 밤 12시에 지내고 돌아가면 피곤하다하여 1시간 앞당겨 밤11시(이때부터 자시(子時)임으로)지내거나 돌아가신 날 즉 3월 5일 당일저녁에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문중 큰제사”또 요즘은 돌아가신 날마다 지내자니 설과 추석을 합하여 1년에 10번도 더 지내는 집도 있어 생활상 어려움이 많다하여 부모님 제사만을 돌아가신 날 밤에 집에서 지내고 그 외는 모두 오곡백과(五穀百果)가 풍성한 음력10월 첫 일요일이나 개천절에 사당이나 묘나 큰집이나 일가친척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곳에서 한번으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을 “문중 큰제사”라 한다. “문중 큰제사”로 한번에 지내니까 언뜻 생각하기에 제사를 빼먹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1년에 한번씩 따로따로 모시던 것을 한번에 모셔 놓고 지내는 것뿐이지 빼먹는 것은 아니다.” 조상님들께서도 외롭게 따로따로 오시는 것 보다 좋고 후손들 역시 1년에 한번이라 모두가 참석해서 좋은 것이다. 그리고 “문중 큰제사”가 없으면 형제나 일가친척이 각자 제사를 지내게 되어 서로가 멀어질 수밖에 없지만 “문중 큰제사”로 지내게 되면 모두가 모이게 되어 서로 화목하게 되어 좋은 것이다. * 고조까지만 밤 제사를 지내라는 재래의 4대봉사(奉祀)도 모순이다. 즉 부모 조 증조 고조까지만 집에서 밤 제사로 지내고 그 위 분들은 시제(時祭)로 지내라고 했던 것인데, 문중에 사당이 있을 때만 가능했다. 사당이 없는 문중의 5대조이상의 조상님들은 제사상 한번 받지 못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결혼 전에 돌아가신 분들이나 자손이 끊어진 분들은 제외되었던 것인데 이것도 모순이다. 그분들도 모두 조상이기 때문이다. “문중 큰제사”로 지내게 되면 이 모든 분들도 지내게 되는 것이다. * 또한 재래식 시제(時祭)는 고조까지의 제사는 집에서 지내고, 그 윗분들의 제사는 사당에서 지내는 것이지만, “문중 큰제사”는 부모님 제사만 집에서 지내고 그 위 모든 조상님들의 제사는 사당이나 묘나 큰집이나 일가친척이 모두 모이기 쉬운 곳에서 지내는 것이며, 시제는 복잡한 격식을 따르지만 “문중 큰제사”는 그럴 필요 없이 집에서 밤 제사를 지내듯 지내면 되는 것이다. 4. 설, 추석 차례지내는 법 * 설과 추석은 명절(名節)이다. 제삿날이 아니다. 따라서 차례(茶禮)라고 한다. * 설은 새해를 맞이하는 기쁜 날,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푸짐하게 음식을 차려놓고, 조상님께는 감사의 예(禮)를 올리고, 웃어른들께는 만수무강하심을 비는 세배(歲拜)를 올리며, 만수금(萬壽金)을 올리고, 반면에 웃어른들은 후손들에게 “복을 받으라.”는 덕담(德談)올 내리고 세뱃돈(복)올 내리는 축복(祝福)의 날인 것이다. * 추석은 오곡백과(五穀百果)가 풍성한 8월 한가윗날, 햇곡으로 떡을 빚고 술을 담그고 통통히 살이 오른 가축을 잡고, 잘 익은 햇과일들로 푸짐하게 차려놓고,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조상님들께는 감사의 예(禮)를 올리고, 모두가 마음껏 먹고 마시며, 서로가 따뜻한 정을 나누는 기쁨의 날인 것이다. 따라서 제삿날과는 달리 제례(祭禮)법 같은 것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전 조상님을 모셔놓고 지내는 날이라 지방도 현 전조상님 신위 라 한 장으로 쓰고. 설에는 떡국 3그릇이나 9그릇. 추석에는 밥 3그릇이나 9그릇에 송편 1그릇을 차리고. 기타는 일반제사상 차리는 법에 따라 차리데, 아무 것이라도 푸짐하게 차리면 되는 것이다. 왜 3그릇이나 9그릇이라고 했는가하면, 설이나 추석은 전 조상님을 모시는 차례(茶禮)임으로 떡국이나 송편 등을 많이 많이 차려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음으로 모든 것, 전부라는 뜻의 3그릇만 차리던가, 아주아주 많다는 뜻의 9그릇을 차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설과 추석에는 무축단작(無祝單酌)이라 하여 독축을 하지 않으며, 아헌, 종헌, 합문을 생략하는 것이다. 즉 술도 제주만 한잔씩 올리고 (9잔을 차렷을 땐 어른들이 나누어 올린다.) 그 외 가족들은 모두 첨작으로 한잔씩 올리는 것이며, 조상님들 식사시간에도 나가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제사 때는 조상님께서 편히 식사하시도록 밖에 나갔으나, 명절에는 전 조상님과 후손들이 모두 모여 함께 즐긴다는 뜻에서 나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추석에는 온 가족이 조상님의 산소에 다녀오면 좋은 것이다. * 설, 추석 차례지내는 법
5. 결론 지금 우리가 따르고 있는 제례(祭禮)법이 2500년 전 중국 유교에서 유래되었다는 것과 지금은 中國에서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도 우리민족과 21세기에 맞는 방식으로 혁신해야 할 것이다. 절하는 방법이나 복식에도 구애받을 필요가 없고 女子라고 빠질 이유도 없는 것이다. 평소에 조상님을 대하듯 하면 되는 것이다. (사진을 모셔놓고, 좋아하셨던 음식을 차려놓고 지내도 되는 것이다.). 하기야 제례법(祭禮法)을 만드신 공자(孔子)께서도 대악필이 대례필간(大樂必易 大禮必簡) 즉 큰 잔치는 쉬어야 하고 큰 제사는 간단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 참고사항 1. 제사는 왜 지내는가 어떤 종교는 제사를 지내라하고 어떤 종교는 지내지 말라한다. 종교관에 따라 지내고 안 지내는 것을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종교는 “미지의 신에게 행복을 기원하는 신앙”이지만, 제사는 “나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에 대한 자식 된 도리이며, 감사의 예(禮)이며, 공경"이라는 점에서 지내야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임신하고 10개월간 그 고생을 하시고, 생사를 넘나드는 산고(産苦)를 겪으시고 낳으신 후 감기만 걸려도 밤새도록 뜬 눈으로 보살펴 주시고, 대여섯살되면 유치원에 보내 놓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시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보내주시고, 고3 때는 기도로서 나날을 보내시고, 대학교에 입학하는 기쁨도 잠깐, 그 많은 등록금 마련에 허리가 굽으시고, 군대에 보내면서 가슴이 찢어지고, 제대하면 결혼시키고 집 마련해 주시느라 뼛골이 다 빠지시고, 그 후에도 돌봐주시느라 머리가 허옇게 세시고, 그렇다고 얼마 살지도 못하시고 돌아가신 그 분의 크나큰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분께서 돌아가신 날, 그분께서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하는 정도의 예의는 있어야 자식 된 도리가 아니겠으며 후손들에 대한 효(孝)교육이 아니겠는가, 라는 것이다. 2. 신과 귀신은 다르다. *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한자(漢字)를 모르기 때문에 신(神)과 귀신(鬼神)을 구별 못하고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제사도 귀신에게 올리는 의식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과 귀신은 전혀 다르다. 신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선(善)한 영(靈)을 말하는 것이지만, 귀신은 짐승이나 괴물 같이 생긴 악(惡)한 영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종교에서도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선한 영을 신으로 숭배하고 있는 것이며, 괴물 같이 생긴 악한 영을 악마라며 배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살아계셨을 때의 모습 그대로 계시며 후손들을 도와주시는 조상님을 어찌 귀신이라고 하는가라는 것이다. 무식해도 너무나 무식한 말이며, 조상님들에 대한 엄청난 불효인 것이다. 3. 재래식 제사방식
* 재래식 지방 쓰는 법
* 재래식 제사방식
4. 새로운 제사방식
* 새로운 지방 쓰는 법
* 새로운 제사방식
5. 기타 참고사항 * 제사지내는 비용 먹고 살기도 힘들었을 때는 제수(祭需) 작만하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살기가 좋아져서 형제모두가 자진해서 돈을 낸다. 또 잘 사는 사람이 있을 때는 돈도 많이 내고 갈비도 짝으로 들여오고 관광버스로 산소에 가기도 해서 모두를 기쁘게 한다.제사란 정성이니 남이야 얼마를 내건 상관말고, 내 정성껏 내고 지내면 조상님들께서도 더 살펴주시지 않겠는가라는 것이다, * 제사지낸 후 지방에 따라 제사를 지낸 후, 제사 음식을 조금씩 덜어다 대문밖에 내놓는 풍습이 있는데이것도 잘못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초상집에서 저승사자를 위해 내어놓는 것인데, 제삿날에나 차례 날에는 저승사자가 따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 둘째 집이나, 딸만 있는 집에서는 둘째 이하의 집에서는 자기 친부모님의 제사만을 자기 집에서 지내고 그 위 조부모님 이상의 제사는 큰집에 가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요즘은 조부모님 이상의 제사를 음력 10월 문중대제(큰 제사)로 사당이나 묘나 큰집에서 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한번에 지내기 때문에, 큰 집이나 작은 집이나 모두 자신들의 친부모님 제사만을 각자 집에서 기제사로 지내게 되었다. 작은 집 제사에는 큰 집에서도 참석하는 것이 원칙이다. 작은 아버지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이나 추석은“제사의 의미보다도 전 조상님과 전 가족이 모두 모여 먹고 마시며 즐겁게 화합을 다지는 명절이라는 의미에서” 친부모님 제사도 각자의 집에서 지내지말고 큰집에서 현 전조상님 신위라고 지방을 써 놓고 함께 지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들이 없는 집에서는 딸들이 지내면 되는 것이다. 아들이건 딸이건 아무라도 상관 없는 것이다. 제사라는 것이 돌아가신 분에게 후손들이 식사대접을 하는 것이지, 아들끼리만 식사대접을 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오히려 딸들이 차려드리는 음식을 더 좋아하시는 조상님들도 계실 것이다. * 제사를 옮겨 올 때, 큰 집에서 제사를 옮겨 올 때, 이사 갔을 때, 외국에 이민 갔을 때 등, 제사를 옮겨서 지내야 할 때는 별 절차를 거치지 않고 그냥 새 장소에서 지내면 되는 것이다. 무속인들 중에 "모셔 와야 하느니, 어떤 절차를 해야 하느니" 하는데 필요 없는 것이다. 모셔 와야 한다면 북한에서 넘어 온 사람들은 북한에 다시 가서 모셔오기 전에는 제사도 못 지낸다는 말이 아닌가, "귀신 같이 알고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 신(神)이라 다 아시고 찾아오시는 것이다. 그래도 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은 묘나 납골당에 가서 "이번 제사부터는 어디에서 지내고자합니다"라고 고하면 되는 것이다. * 어려서 죽은 사람의 제사. 성인이 되지 않은 어린 사람이 죽었을 때는 3년간 조석으로 밥을 떠 놓는다거나 죽은 날에 사진을 걸어놓고 (지방을 쓸 필요없이) 그가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을 주로 한 제삿상을 차려 놓고 제를 지낸다. (이때 절을 하기도 하지만 부모님이나 형들이 절을 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기도를 주로 한다) 그리고 3년이 지나면 절이나 교회 같은데 가서 "좋은 곳으로 가라"는 의식을 하고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이것은 3년후에도 계속해서 제사를 지내게되면 그 부모들이 그때마다 그 자식을 떠 올리며 받을 고통을 생각해서,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아놓고 간 불효자를 왜 생각하는가. 빨리 잊으라"는 뜻에서의 조상님들의 지혜인 것이다. * 4대 명절의 제사 일부 가문에서는 아직도 설, 추석은 물론 한식과 단오에도 제사를 지냈다. 그러나 거의가 설, 추석만 지내고 한식은 묘를 살피는 성묘를 하러 가서 간단히 지낼 뿐, 단오에는 지내지 않는다. 한식(寒食)의 유래 中國 진나라 文公이 국란으로 國外로 탈출하여 굶어 죽게 되었을 때, 개자추 라는 사람이 자기 넓적다리 살을 베어 구워먹여 살린 일이 있었다. 뒤에 왕이 된 문공이 개자추의 은덕을 생각하여 높은 벼슬을 시키려 하였으나, 개자추는 그를 마다하고 산에 숨었다.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자 나오게 할 목적으로 산에 불을 질렀다. 그러나 나오지 않고 홀어머니와 함께 버드나무 밑에서 타죽고 말았다. 문공은 “타죽은 사람에게 더운밥으로 제사지내는 것은 도의에 어긋난다.” 하여 불을 금하고 찬 음식으로 제를 지냈다. 이것이 한식의 유래이다. 中國에서는 이 날 버드나무를 대문에 꽂기도 하고, 불을 쓰지 않고 찬밥을 먹으며 냉절(冷節)이라고 한다. 한식은 동지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며, 청명절(淸明節) 다음날이거나 같은 날에 든다. 양력으로는 4월 5일(식목일) 경으로 나무심기에 알맞은 시기이다. 종묘와 능원(陵園)에 제향하고, 일부가문에서는 사당제(祠堂祭)를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거의가 성묘(省墓)라 하여 묘를 살피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제사는 인사정도로 간단이 지낸다. * 한식 제사지내는 법 묘가 있는 산에 가서, 한사람이 산신제(山神祭)부터 지낸다. 주과포(酒果脯) 즉 술, 과일, 포를 차려놓고 2번 절하고 술을 산에 뿌리는 것이다. 그 다음 모두가 사당이나 가장 윗대 조상님 묘 앞에 가서, 제물을 차려놓고, 절부터 2번하고, 초헌(初獻)으로 술을 딸아 올린 후 2번 절하고 산에 뿌리고, 다시 아헌(亞獻)으로 또 그렇게 하고, 또다시 종헌(終獻)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주과포만 차려놓고 지내기도 한다.) 그리고는 봉분을 보수하고 식수(植樹)도 하고 사초(莎草)도 한다.(지방도 없고 첨작도 없다.) |
[출처] 제사 지내는 법